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질 경향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
ABYSS의 TB-2150, 4100은 2CH과 4CH의 두가지 종류로 초단만 진공관으로 설계되어 있는 진공관 앰프이다. 일반적으로 OP IC의 딱딱한 느낌보다는 좀더 부드러운 음질을 내기 위해 입력단에 진공관을 사용하였고 출력단은 FET로 되어 있다. 진공관 앰프에 있어서 출력 트랜스와 함께 음질을 결정하는 입력단 커플링 콘덴서에는 블랙캡을 사용하였고, 전원단에 문드로프 MCAP을 사용 하였다. TB-4100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의 앰프들이 TR방식에 치우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카 오디오 시장에 현존하는 진공관 앰프의 회로를 의식하지 않은 ABYSS만의 노하우를 이용한 설계로 지금껏 느껴왔던 진공관 앰프들의 단점들을 개선 시켰다. 전문가답게 견실한 설계와 좋은 음질로 인기를 끌었던 MFA-7의 후속 모델로서 ABYSS의 신선한 발상과 개선 요소를 반영한,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디자인으로 완성 되었다. ZELOS의 풀 진공관 앰프 같이 자체 주문 제작한 트랜스를 사용 코일의 인덕턴스 값을 높이는 반면 분포 용량을 감소시켜 주파수 대역폭을 넓히는 방식은 VERDI TUBE와 같게 설계되어 있다. TB-4100도 진공관 하부에 고휘도 LED를 적용 앰프 구동시 LED로 인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으며, 동도금의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펙은 4Ω기준이며 4CH의 경우 4Ω시 채널당 100W, 2CH의 경우 채널당 150W의 출력이 나오며 브릿지가 가능하다.
진공관의 특성상 첫 음의 인상이 약간 건조하고 낭랑하게 울리는 인상이지만, 시간이 흐른뒤엔 이물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맑은 음감과 투명성은 매우 만족스럽다. ECM의 녹음인 힐리아드 앙상블의 ‘므네모시네’에 서는 원 포인트 녹음의 음장감이 웅장하고 선명하게 떠오른다. 얀 갸바렉의 색소폰 연주는 연주 공간을 꽉 채우는듯한 밀도감이 압권, 거짓말을 조금 보탠다면 공기의 흐름이 감지될 만큼 민감하게 재현되는 스테이지 감은 앰프의 분해 능력이 높다는 반증이다. 진공관 같지 않은 고역대의 힘이 느껴졌고 저역의 울림은 단정하고 매마르거나 야위지 않은 풍부함을 느끼게 한다. 전체적으로 담백하면서도 음의 초동감도가 매운 빠른 진공관 같지 않은 타이트한 음을 느끼는 앰프로서 국산 진공관 앰프의 음을 한 단계 높인 역작임에 분명하여 여러 매니아에게 일청을 권하고 싶다.
DEMENSION(W*H*L): 550*55*26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