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형 호위함 인천함 진수식
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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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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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 하도 두분불출하니 국빵부에서 차기 호위함 인천함 진수식에 나오라고 전화가 와서 바람이나 쐴 겸, 겸사겸사.. ???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남북이 갈린 한반도엔 두개의 나라가 세워집니다.
대한민국을 건국했으니 나라를 지킬 군대도 창설해야겠죠. 땅에는 육군,
바다엔 해군, 하늘엔 공군이 창설되지만, 장비는 경찰력 수준을 넘어가지 못했답니다. 가진게 없는 때라 미국의 지원이 있어야겠지만,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하도 설레발을 치기에 미국은 남한의 무장화를 주저합니다.
특히 해군과 공군은 군대라 할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공군은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소위 택산이라는 민간기를 구매해와 구색을
갖추었죠.
해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군이 남기고간 나룻배나 통통배 몇 척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초대 해군참모총장인 손원일 제독과 장교, 해군장병과 해군 가족들이 주말에 거리를 돌며 고철을 주워다 팔고, 월급의 일부를 모아 작은 돈을 마련합니다.
그에 감복한 이승만 대통령이 국비를 지원을 해서 해군 장교와 부사관
몇 명이 최초의 미국 센디에고(샌프란시스코인가??)로 건너 갑니다.
어엿한 해군 함정 한척을 구매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해군 구매단은 여러 난관에 봉착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매일 북진 통일외치며 탱크 달라, 뱅기 달라 성화를 하기에
긴장한 미국은 먼산만 바라보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해군 함정을 구매하겠다고 찾와왔으니, 미국은 더욱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거기다 가져온 돈 이라고는 택도 없는 금액이었죠.
미해군은 전투함 판매는 불가라 선언하고 실습선 정도는 팔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해군 구매단 실습선으로 쓰이다가 폐선시키려던 작은 선박을 한 척 구매합니다. 폐기된 함정의 함포를 사서 크레인으로 실습선에 설치하고 나머지 돈으로 포탄 100발을 구매합니다. 단 몇 발이라도 더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죠.
고물 함정을 새로 패인트칠하고 기관도 손수 고쳐 고국을 향해 망망대로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중간에 하와이에 들려 보급품을 챙길 예정이었죠. 그런데 하와이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대한 민국 최초의 해군 함정을 구매해 귀국하는 도중 하와이에 들른다는 소식이 하와이 교민 사회에 퍼졌던 것입니다. 조선 말기 일본 운양호에 힘없이 개항을 했던 뼈아픈 사실을 기억하고 있던 교민들은 성대한 환영 행사를 준비합니다. 모두 한복에 그리고 꽃다발을 손에 들고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입항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커대란 군함과는 달리 어선보다도 작은 통통배보다 조금 큰 함정을 보자, 그것도 워낙 작아 갑판이 선착장보다도 작은 배를 보는 순간 몇 몇 교민들은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죠. 이런 애환을 지닌 최초의 해군 함정은 진해로 돌아와 '백두산'이라는 함명을 부여받게 됩니다.
돈이 없이 몇 발 못 사온 포탄 때문에 사격도 입으로 "꽝, 꽝"거리며 했지만
열심히 따고 조이며 기름칠하며 훈련에 매진을 했죠.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기 바로 몇 일전 중무장한 게릴라 600명을 태우고
민간선박으로 위장한 북한해군 함정이 야밤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접근을
시도합니다.
남침과 함께 후방 교란과 또 일본에서 오는 미군을 막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다행히도 바로 직전에서 백두산함에 발견되어 교전이 벌어집니다.
수시간의 걸친 피말리는 함포전 끝에 백두산함과 60 여명의 해군 장병은 북한의 수송선을 격침시킵니다. 수백명의 게릴라들도 물론 함께 부산 앞바다에 수장을 시켜버리죠. 이것이 북한과 우리와의 최초의 해전입니다.
비록 보잘것 없는 실습선을 개조한 함정이었지만 백두산 함은 부산항을 구하고 이후에도 영해를 지키다가 퇴역 해체되었습니다. 진해 해군 사관학교 교정 부근 박물관 앞에 백두산함의 마스터와 함포가 남아 있죠. 어떻게 보면 최초의 해군 함정이란 가치가 있는 함정을 걍 폐처분했다는 점이 좀 안타갑습니다. 마치 우리의 문화재 보호 의식을 반영하는 듯 하죠.
한국 전쟁 이후 한국해군은 2차대전때 미군이 사용하던 3000톤 급의 해군 함정을 다수 무상 지원받아 영해를 지킵니다. 하도 낧아서 어디 가지고 가기도 힘들고 먼 바다로 간다는 것도 사실 불가능할정도 였습니다. 그 후 국방력 강화 사업으로 백구급 경비함, 참수리급 고속정, 그리고 포항급 초계함(1200톤급, 작년 북의 도발로 침몰한 천안함급이 여기에..), 울산급 호위함 등을 건조하기에 이릅니다. 격년으로 림팩훈련이 태평양 주변 국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처음 포항급 초계함을 끌고 하와이까지 갔을 때 여러 나라 해군들이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작은 군함은 처음 본다고 하거나 또 이 작은 군함으로 태평양을 가로 질러 왔다는 용기에 말이죠. 뭐 이후 1200톤급 최초의 디젤 잠수함인 장보고 급도 혼자 태평양을 건너 갑니다. 그리고 가상 훈련에서 미군의 핵잠을 비롯해 수만톤급 함정들 30여척을 침몰시키는 괴력을 발휘를 합니다. 그후 3000톤 이순신함 시리즈, 5000톤급 광개토대왕함 시리즈, 노무현 정부때는 8000톤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도 건조가 되어 현재 3번함인 서애 유성룡함까지 건조가 되었습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해군 증강사업이 바로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통령 중에 하나인 김영삼 정권 때 시작했다는 거죠.
그때 일본이 독도문제로 자극하자, 무식한 우리 영삼이 대통령이 까불면 밟아버린다고 허풍을 떨며 해군참모총장을 불렀는데, 보잘것 없는 연안해군으로는
일본과 붙어 하루도 못 버틴다는 합참의 말에 결단을 내리죠.
바로 연안해군에서 대양해군으로 변신을 말이죠. 그러나 그 거시기 머시기 외환위기로 사업이 많이 축소가 되죠. 어찌보면 영삼이 대통령은 해군을 발전시킨 장본인이자 또한 사업을 축소시킨 장본이기도 합니다. 그뒤 노무현 정권때도 착실히 전력증강을 추진하다가, 현 정부에 이르릅니다.
근데 문제는 우리 지도자가 말로만 다 해결한다는 거죠. 북한의 도발 응징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북의 도발에 대비해 서해5도 사령부를 창설도 준비하지만,,, 예산을 편성안해주니...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말죠. 아니면 다른 부대 장비와 인력 빼내 부대 창설하니, 결국 다른 쪽에서 공백이 생기고...
쉽게 말해 아래돌 빼내 윗돌 쌓은 일이 반복됩니다.
군대란 악성 소비 집단입니다. 그러나 필요악지요. 예로부터부터 우리나라는 국력과 국방력이 약할 떄 항상 외세의 침입에 시달려다가 급기야 나라까지 빼았기는 일도 당했습니다. 일반인은 모르지만 지금 동북아시아는 한마디로 소리없는 전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장 남북이 서로 총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경제력을 앞세워 자기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착실히 전력을 증강한 일본, 엄청난 경제성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풀빵 찍어내듯이 해군 함정을 찍어내는 중국. 어디를 보아도 만만한 상대는 없죠. 전쟁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두 강대국에 끼여서 우리 국익의 희생을 강요다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위해 앞가림 할 정도의 국방력은 항시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 도크에서 FFX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건조된 인천함의 진수식이 있었습니다.
현대 호텔 주차장에서 현대중공업측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현대중공업 정문을 지나 도착한 곳엔 인천함이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맞아 주었습니다.
오늘 진수되는 인천함은 FFX-1 1번함으로 이곳 현대 조선소에서 제작되었으며, 강화된 대함. 대공. 대잠능력으로 우리 해역에서 경비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번째 차기 호위함 '인천함'의 건조로 앞으로 해군은 현재 북한의 위협을 대비해 동.서.남해 함대에서 운용중인 호위함(울산급 FF)과 초계함(동해급 PCC)에 대한 대체전력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20 여척의 차기호위함을 확보하게 된다.
차기호위함은 신형 3차원 레이더, 대공.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을 탑재해 탐지 및 방어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신형 소나와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 헬기1대를 탑재재하는 등 대잠전 능력을 향상시킨 첨단 호위함(FFG)으로, 책임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천함은 2,300톤급으로 초대 속력 30노트(55.5km), 승조원 140 여명이 승조하며, 국내개발 전투체계와 무기체계를 탑재하는데 특히, 대함유토탄 방어무기, 함대함 유도탄, 청상어 발사대 등 대공.대함.대잠작전 분야에 대해 공격 및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함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군은 FFX 사업의 첫 번째 차기호위함의 함명을 '인천함'으로 명명을 했다. 인천은 서북도서를 행정 관할하는 광역시로, 이번 '인천함' 명명은 전투형 군대육성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해군의 확고한 서해 NLL, 서북도서 방어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천함'은 인천국제공항,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 인천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차기 호위함 선도함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이고, 6.25전쟁 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을 기리는 의미도 포함된다. 앞으로 해군은 호위함 함명 제정 기준에 따라 특별.광역시, 시, 도, 도청소재지를 함명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진수되는 인천함은 지난 2008년 12월 방위사업청과 현대중공업간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2년 4개월의 공정을 거쳐 진수되었다. 인천함은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IPT) 공정 관리 하에 건조된 최초의 전투함으로 앞으로 인수 평가를 실시한 후 2012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그리고 약 6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치면 2013년 중반에 실전배치되어 대한민국영해를 지키는 수문장의 역활을 하게 된다.
진수식에 참석할 내외 귀빈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해군참모총장님과 현대중공업 사장의 간단한 축사가 이어졌습니다.진수식은 간소하게 치루어졌으며, 마지막 진수를 축하는 폭죽 소리와 함께 이날의 진수식은 끝을 맺었습니다.
작년 봄 서해상에서 있었던 북한의 도발로 우리 꽃다운 해군장병 46명이 산화한 사건이 아직도 우리 기억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FFX 1번함인 인천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사전에 찾아 막아내어 우리 해군의 자랑스러운 호위함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인천함 진수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2012. 4. 29. photographed & written by Torn Walker
진수식에 참석할 내외 귀빈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해군참모총장님과 현대중공업 사장의 간단한 축사가 이어졌습니다.진수식은 간소하게 치루어졌으며, 마지막 진수를 축하는 폭죽 소리와 함께 이날의 진수식은 끝을 맺었습니다.
작년 봄 서해상에서 있었던 북한의 도발로 우리 꽃다운 해군장병 46명이 산화한 사건이 아직도 우리 기억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FFX 1번함인 인천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사전에 찾아 막아내어 우리 해군의 자랑스러운 호위함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인천함 진수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2012. 4. 29. photographed & written by Torn 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