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프로(PRO) 165 스피커 튜닝기(개조기)

아르고 0 13745


출처: mankyeoung님의 블로그

인켈 프로(PRO) 165 스피커 튜닝기(개조기)

다른분이 올리신 인켈 pro165 사양입니다

크기: 우퍼-40.6, 미드-20.8, 트위터-2.5 (센티미터)
음압 : 89에시벨
저항 : 4옴
주파수특성 : 25-23kHz
최대입력 : 300와트



86년도에 처음 구입하여 PD2100,MD2200에 물려서 24년간 사용 하였는데 2001년도에 우퍼와 미드레인지 에지를 인켈
서비스 센터에 20만원을 주고 수리한 이후 2010년 현재까지 별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다.
보기에도 우람하고 멋드러지게 생겨서 어떤 분들은  탄노이와 모양을 비교 하기도 하지만 탄노이 소리를 들어 보지는 않았지만
음질은 탄노이 만큼 좋지는 못할것 같다. 탄노이 생긴것을 보면 저음이 아주 좋을것처럼 보이는데 저음에 대해서는 프로165도
이에 못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지 나는 너무 좋아서 죽을때에 가지고 갈려고 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야 하는게 우리의 삶인데 어떻게 이것을 가져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 보았다.
방법을 하나 찾았다. 가져가도 쓸수도 없는데 가져가서 어쩔려고.......하였튼 그만큼 좋다는 얘기다.
나야 좋아 하지만 내가 죽은후 아내나 자식들은 폐품 처리할게 뻔한데 죽기전에 정리를 하는게 내 마음이 편하다.
지금도 아내는 버리고 싶어서 안달이고 자녀들은 시끄럽다고 그러고 오직 혼자서 지켜주고 있는데 오죽하랴.
죽으면 화장을 하라고 아내와 자식들에게 유언아닌 유언을 하면서 아내에게 농담으로 화장 할때에 관에 넣어서 같이 태우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나무는 타지만 쇠는 좀 문제가 되어서 이것도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이르러 성경에서 방법을
찾았다. 이문제는 여기서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프로165의 장점은 저음은 탁월하다. 모양새도 국내에서 만든것들중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식용으로도 좋다.
단점은 음의 분리도가 불확실하다. 저음이 강하여 붕붕 거림이 있다. 클래식용의 저음에는 좋으나 고음의 찰랑찰랑한
맛은 없다. 그래도 한번준 마음이라서 여태까지 가지고 오는중이다.

이번에 가족들은 부산에 보내고 기숙사에 혼자있게 되어 주말부부가 되어 오디오를 빈티지로 찾던중 아래와 같은
기기로 세팅을 하게 되었다.(소리전자,오디오유저 중고장터에서 구입)

1. 인켈 오디오 프로그래머 GD2400 :2만원 
2. CDP C7 MK2   :10만원
3. 마란츠 2285 녹턴형 60만원   우드케이스: 20만원
4. 프로 165 : 20만원  대전에서 거제까지 가지고 옴    
5.스피커선 무산소 동선 10m : 4만원   동양안테나 25000원                      합:118만원

   프로165에 비하면 우드 케이스 20만원은 너무 비싼데 이 금액을 주지 않고는 못사니.....
   마란츠를 구입할때에 우드케이스 있는것을 꼭 구입해야 금전절약,,,,,

이렇게 세팅을하고 인터넷상에 프로165에 대한 사람들의 평을 두루 알아보았다.
이제15만원에서 20만원의 중고값으로 거래가 되며 여러사람들의 튜닝기가 있었다.
나도 대전에서 20만원에 구입하여 거제도까지 차에 실어오고 3층까지 장정 3명이서 들어 올리는 수고를 하면서
나름대로 후회도 많이 하였다. 조금 작더라도 운반하기 좋은 것으로 살것을 괜한 욕심으로 여러 사람들 고생 시키는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감으로 마음 고생을 하였다. 그래도 프로 165에 대한 애착이 강하여 들여는 놓았는데 마란츠가
본가의 인켈에서 듣던 음보다는 좋아 보이는데 고유의 특성들은 그대로여서 대충 듣는것으로 만족할가 하다가
인터넷을 뒤져서 다른 사람의 튜닝기를 알아보고 나도 튜닝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터넷 상에는 그리좋은 평이 별로 없었다.
나도 프로125를 처음에 쓰다가 프로165가 나와서 프로 165로 바꾸었지만 프로125보다 못하다는 평과 프로10보다 못하다는
평들이다.
어떤 사람은 금잔디 음향에 네트워크를 의뢰하여 새로 달고 인클로져를 보강하여 저음을 줄여서 좋은 소리를 만들었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삼미 하바로 미드레인지를 교체하여 중음을 도드라지게 하여 나름대로 좋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바로
교체하니 중음이 쏘는 느낌이 들고 음의 조화가 깨어져 따로노는 느낌이 들어 원위치 시키고 우퍼에 4.7옴을 달고 인클로져에
흡음재를 추가하여 단단한 저음을 만들어 만족 한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장하는 글이 있었다.

나는 여기서 프로165는 고음 트위터2개 초고음 트위터2개 저음 미드레인지1개 이정도면 중음 이상의 모양새는 갖추어졌기에
저음을 약하게 한다는데에 공감하여 아래 쇼핑몰에서 저항기를 구입 하였다

시멘트 저항기 10W 4.7옴을 10개(단위) 2200원,택배비 3000원으로 1차에 구입하여 테스트를 하였다.
구입처:  PARTSNALA.CO.KR
** 튜닝을 하고자 하는분은 10W 3.0옴을 준비할것.

1. 우퍼를 떼어냈다 이때 나사를 돌릴때에 스폰지를 잡아 주면서 조심히 돌린다 잘못하면 나사 머리에 스폰지가 들고
   일어난다. 혹시 들고 일어나면 본드로 원위치 시킬것.

 1)결혼한 사람은 봄,가을 이불 안쓰는것을 아내 허락을 받아서 반으로 짤라서 우퍼 안쪽에 흡음재를 대신해 추가로
   설치하길 바란다. 한결 소리가 좋다. 나도 이불2채를 이번에 썼다.
 
2)나사를 충분히 확보후 나사로 고정시킨다. 트위터도 떼어내고 윗부분도 흡음재를 추가로 다 설치를 하였다. 

2. 우퍼에 연결된 단자를 분리하고 전선 중간을 절단하여 4.7옴을 연결하고 납땜 처리후 우퍼를 연결후 원위치 시킨후
   소리를 들어 보았다.

   1)소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여러 음악을 들어 보았는데 중음,고음은 좋은데 저음은 완전히 죽어 버렸다
   2)예전의 중후한 저음은 아예 없어져 버렸다.

    이소리는 내가 원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럴 바에는 예전의 소리가 차라리 더 낫다. 어떤 사람은 저음용으로 만 쓰거나
    중고음 용으로 쓴다는 사람이 있던데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3. 2차로 이번에는 4.7옴을 두개 병렬로 연결하여 2.35옴을 만들어 연결하여 보았다 음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4. 저항기도 없어서 이번에는 1옴과 1.8옴을 각10개씩 구매하여 테스트를 해보았다
   기존의 2.35옴+1옴으로 3.35옴을 달아 보았다  결과는 4.6옴을 달았을때와 똑같은 저음이 없는 소리가 나왔다.

5. 3차로 1옴+1.8옴을 달아 보았다 음의 변화가 거의없이 소리를 키울때 붕붕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도 실망이 컸다.

   2.8옴과 3,35옴 사이에서 아무런 변화를 찾지 못하자 미미 하지만 2.8옴으로 고정 시키고 여기서 그만 두었다.
    힘도들고 피곤하고 해보았자 더 이상은 좋아질것 같지가 않았다. 이것에 신경쓰느라 회사에가서 일하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스피커 생각만 간절하여 일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 다행히 일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좀더 깊은 고민을
    할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6. 그렇게 이틀을 듣다가 마지막으로 1옴 3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3옴을 만들어 연결하여 보았다.
    우퍼에 연결후 우퍼를 설치 할려고 원위치 시키는데 예전과는 다른 음이 나오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뭔가 기대가 된다. 완전히 설치후 세워서 소리를 올려 보았다 이것이다!  음이 전체적으로 위상이 잡히며 고음,중음,저음이
    구분되어 들린다 얼른 양쪽다 저항을 교체후 본격적으로 소리를 들어 보았다.
  
7. 볼륨을 올려도 붕붕거리는 소리가 없다 사람들의 말소리를 들을 때에도 울림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소리가 맑아졌다
   제일 중요한 저음은 울려야할때 제대로 울려지고 중음,고음이 더 맑게 들린다
   모든CD와 FM을 다들어 보았다 예전의 소리가 아니었다.
   전에는 소리가 별로 좋지않아서 듣지않던 음악들이 이번에 들으니 그리 좋을수가 없다. 고음,중음,저음의 분리와
   시원스런 중음.    중음은 특히 시원하다.     아! 만족스럽고 너무 기쁘다.
   이소리를 얻기 위해서 우퍼을 한 열번은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스피커를 일으켜 세우고 하면서 퇴근후 밤늦도록
   이렇게 몸살 기운까지 느끼며 이렇게 고민하고 괴로워 했던가 ? 이모든 고통들이 한순간에 기쁨과 보람으로 바뀌었다.
   이순간을 위하여 이렇게 고생들을 하는가??????

8. 어떻게 2.8옴과 3.35옴 사이인 3.0옴에서 이렇게 음이 달라질수 있단 말인가? 불과 0.2옴 차이인데.......
    꼭 스위치를 전환한것과 같이 소리가 극과극으로 바뀌어 버렸다.
  단순히 우퍼에 3옴짜리 저항 하나와 흡음재를 추가했을 뿐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음,중음,저음의 공진이 서로가 어울리지 않다가 없어지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큰소리로 틀면 혹시 붕붕 거리지않나 하여 소리를 키워 보아도 울림이 전혀없다.
  단점은 중,고음이 강하여 FM은 잡음이 더 들린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좋으니 나쁘니 하면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해서 이미 폐기 되거나 그렇게 될 프로165 스피커가
  너무 안타깝다.  
  부산것도 얼른 바꿀려고 이번에는 3옴짜리를 추가로 신청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얼른 이기쁜 소식을 인터넷에 알리고자 실용오디오,소리전자,오디오 유저에 회원 가입을 할려고 하니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끝에 메일을 만들어놓고 사용하지않던 이곳이 생각나서 블로그에 올려서 인켈 프로(pro)165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글을 올린다. 아무 염려하지 말고 이글을 자세히 읽고 따라해 보자.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
  잠깐의 수고로 큰 기쁨을 얻을 것이다.
  분명 프로165에서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가 들릴것이다. 

*추가1*
이번 기회에 프로165 인클로져를 자세히 살펴 보았는데 인클로저는 대체적으로 잘만든것 같다.
이만한 물건 만들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상부 트위터 4개 상표에 FRS로 표기되어 있는데 어느회사 제품인지는 모르겠음. 외제인것만은 확실함
AR 제품 이라고도 함.  미드레인지1개 (혹자는 프로8 저음용 이라고도 함)는 별도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흡음재를 가득
채워 놓아서 별도의 흡음재 처리는 필요없음. 우퍼는 상표가 없어서 회사는 모르겠으나 AR제품 이라고함.
소리가 우퍼를 설치하지 않은상태에서의 고음,중음은 참 소리가 빈약하기 그지없음.
베이스 리플랙스 스피커인 프로165는 우퍼를 제위치에 설치한 상태에서 우퍼의 소리가 중음,고음에 영향을 미쳐서 
 중음,고음이 조화를 이루며 소리를 앞으로 밀어 주는것 같음.
이것이 이번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다가 균형이 맞은게 아닌가 하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봄.
이번 튜닝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아서 이번에 기백만원의 소리값을 하는 스피커로 변모 하였다.
부산의 프로165도 흡음재로 이불 2채를 쓰고 우퍼 부위는 방석을 추가로 더 대었다.
인클로저를 열어보면 흡음재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흡음재는 바닥에 일부 트위터 부위에 일부만 붙어 있는 상태에서
16인치 우퍼와 큰 통울림이 음을 부드럽게 하기는 하나 저음이 울릴때에 웅웅 거리는 소리가 작은 스피커에 비해 심한 편이다.
이번 기회에 흡음재를 추가하여 소리가 더 단단하고 명료한 음으로 변하였다. 안한것보다 효과는 있을 것이다.
특히 이불을 흡음재로 쓰는것이 좋은 이유는 인클로저에 나사로 박아서 고정 시키기가 좋다.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  
미드레인지부 인클로져는 흡음재를 대지 못하였는데(외부) 기왕이면 미드레인지 부위도 흡음재를 대보자 우퍼의 통을림을 더좋게 만들어 줄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불 한채를 반으로 잘라서 한번 이부위도 대어 보아야 겠다.

*추가2*
혹시나 해서 이번에는 1옴+1.8옴+(1.8옴2개 병렬로 0.9옴 만듬)=2.9옴으로 테스트를 하였다.
결과는 2.8옴과 3.0옴의 중간적인 결과로써 부밍이 조금 남아있고 중음이 약간 죽으며 또렷한 음질이 약간 죽었다.
한참 테스트를 한후 3.0옴으로 원위치 시키기로 하고 최종 3.0옴으로 완료를 함. 
프로165는 2.8,2.9,3.0옴에서 극적으로 음질이 변하는것으로 판단된다.
부산에와서 3.0옴으로 설치후 아래와 같은 TEST 결과를 얻었다.

PD2100 프리앰프+MD2200파워앰프 : 음질이 더 또렷해지고 중,고음이 강조됨 음질적으로는 마란츠2285B보다 나음.
                                                   중,고음이 강조됨으로 음이 날카로워지고 예전의 푸근함은 많이 사라짐.
** 에이징을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갈수록 음이 좋아지는것 같다.

*추가3*
명실공히 PRO 시리즈 중에서는 으뜸이라고 자부한다 .
중음이 강하여 중음에 10옴을 다니 중음이 줄면서 저음이 늘어나는데 중음에서는 저항으로 인한 음질의 변화가  우퍼처럼
심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몇일 들어보다가 선명한 중음위주로 듣기로 하고 중음은 저항을 제거하고 원래대로 유지 하였다.
 마란츠 음질이 두툼해서 이번에 튜닝한 165에 잘맞는다.
요새 더 사랑스러움을 느껴서 먼지도 털고 흠집 난것에 목공본드(마르면 투명해짐)도 발라주고 인켈 로고에 묵은때도 제거하면서 죽을때까지 가져가야 겠다는 애착이 더든다.
우리가 좋은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좋은줄 모르고 살다가 좋은줄을 느낄때가 있는데 이번에 내가 그렇다.

*추가4*
기존의 저항기를 달기전의 풍성한 저음도 그리워서 선택해서 들을수 있도록 스피커에 전환 버턴식 스위치를 달아서 쉽게
선택해서 들을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제 모든것이 마무리가된 기분이다.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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