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소켓AM2 CPU와 AM2+ 의 차이점

아르고 0 4968
새로운 소켓AM2+와 하이퍼트랜스포트 3.0


AMD는 현재 소켓 AM2가 쓰고 있는 940개의 핀 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등장한 AM2+ 소켓의 페넘 프로세서는 AMD 790FX/790X/770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소켓 AM2+ 방식은 물론, 기존의 수 많은 소켓 AM2 메인보드와도 호환된다. 이는 지금의 소켓 AM2 플랫폼 유저들이 추가 자금 없이 페넘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를 가능케 해주는 부분으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서 페넘 프로세서를 지원해준다면 기존 메인보드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지금 쓰고 있는 AM2 규격의 프로세서를 AM2+ 규격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에 꽂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소켓 AM2+의 경우 하이퍼트랜스포트 규격이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CPU와 메인보드 모두가 AM2+를 지원해야만 3.0 속도의 대역폭과 새로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어느 한쪽이라도 AM2+ 규격이 아니라면 하이퍼트랜스포트 1.0과 2.0 속도로 작동하게 된다.

 

 차후 등장하게 될 소켓 AM3 규격의 프로세서는 소켓 AM2, AM2+, AM3를 지원하는 모든 메인보드에서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는 소켓 AM3 규격의 프로세서가 DDR-2와 DDR-3 메모리 컨트롤러를 모두 내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AMD의 소켓 방식은 상당히 유연하게 구성되어 있어 시스템 업그레이드시 용이함을 가져올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하이퍼트랜스포트 (HyperTransport)는 AMD의 시스템 버스로 각 기기들간의 데이터 통신을 위한 고속도로라 볼 수 있다. 하이퍼트랜스포트 버스를 이용하면 노스브릿지를 통해서 연결되던 CPU와 각 I/O 장치들의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페넘 9600이 지원하는 하이퍼트랜스포트 3.0 규격은 기존의 2.0 규격의 2.0GHz에 비해 작동 속도가 3.6GHz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페넘은 최대 16.0GB/s의 넓은 데이터 통로를 갖게된다. (하이퍼트랜스포트 3.0 자체의 최대 대역폭은 20.8GB/s) 물론 하이퍼트랜스포트 3.0을 이용하려면 앞서 언급한대로 3.0 규격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와 메인보드가 조합되어야 한다.
 

 DDR2-1066 지원하는 메모리 컨트롤러

 애슬론64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인텔이 쓰고 있는 방식은, MCH에 내장된 메모리 컨트롤러로 L2 캐시에서 MCH를 거쳐 메모리에 접근 하는 방식인데, 이에 비해 AMD의 방식은 CPU가 직접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연 시간을 확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성 탓에 AMD 플랫폼은 메모리 규격 지원에 대한 부분이 메인보드가 아닌 CPU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소켓 AM2 방식에서는 DDR2-800 메모리까지 지원되었지만, 이번 페넘의 소켓 AM2+ 방식에 이르러서는 듀얼 채널 DDR2-1066 메모리까지 지원이 확장되었다. 다만 차이가 있는 점이 하나의 128bit 모드와 두 개의 64bit 모드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설정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기회가 되면 790FX 메인보드 리뷰에서 알아보겠다.

 페넘 9600의 이러한 네이티브 쿼드코어 디자인, 공유 L3 캐시, 하이퍼트랜스포트 3.0, 내장 듀얼 채널 메모리 컨트롤러는 모두 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강화된 절전 기능, 쿨 앤 콰이어트 2.0 (Cool'nQuiet 2.0)

 페넘에 채용된 쿨앤콰이어트 2.0 기능은 기존에 비해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된 면이 많다.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작동 속도를 조절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쿨 코어 (Cool Core) 기술은, 네 개의 코어 마다 각각 작동 속도를 조절해 줄 수 있으며, 사용되는 전력량도 조절해 줄 수 있게 된다. 작동 속도가 줄어든 상태에서 다시 원래 속도로 올릴 때 발생하던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작동 속도를 한번에 줄이지 않고 단계적으로 작동 속도를 조절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쓰지 않는 일부 코어를 아예 꺼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해진 컨트롤 기능을 위해 페넘 프로세서 내부에 여러 개의 센서를 넣어 멀티 포인트 써멀 컨트롤이 가능케 했다.

 또 하나 특이한 기능은, 페넘 내부에 내장되어있는 메모리 컨트롤러에 할당되는 전압도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프로세서와 메모리 컨트롤러의 전압 플레인을 독립적으로 설계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기존보다 더욱 효율적인 절전 성능을 갖게 해준다.

 경우에 따라 이 독립 설계를 이용해 메모리 컨트롤러의 전압을 임의로 조절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오버 클럭를 위해 메모리 컨트롤러의 전압을 기본 설정보다 좀 더 높여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페넘 프로세서와 AMD790FX 칩셋 메인보드에서 작동하는 AMD 오버드라이브 유틸리티. 각 코어 마다의 작동 속도와 배수, 전압, 사용율이 개별적으로 모니터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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