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우퍼 재질에 따른 영향

아르고 0 4831 0 0

요즘 서브우퍼 콘의 재질은 천연재질과 합성재질,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천연재질

주로 종이재질이다.
그러니까 약간의 특이한 처리(열, 습기 등 외부적 환경에 어느 정도 견뎌내기 위한)를 한 종이,
즉 Treated Paper이다.

일단, 이러한 재질의 서브우퍼는 주로 포트형에 적합하다.
통상 이런 서브우퍼들은 일단 다른 재질의 서브우퍼들에 비해 X-MAX가 적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합성재질에 비해서 콘의 질량이 무겁기 때문에 파워핸들링도 좀 크다.

만약 어느 정도 큰 볼륨을 원하는 사람이 밀폐형 박스에 넣을 경우 재질특성상 딥베이스에서의
원활한 콘의 움직임이 힘들게 되어 깊은 저역대(50Hz이하)는 그리 깔끔하고 크게 재생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엔 포트형 박스가 제격이다(박스내의 후면음을 이용해서
포트로 딥베이스를 뽑아내는 것). 그리고 많은 출력을 걸어줘야 한다. 대구경, 즉 15인치 이상 될 때
많은 출력을 걸어주지 않으면 더스트 캡 바로 옆부분과 에지와 만나는 부분의 콘에 동일한 힘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물론, 장점도 많다.
자연스러운 저음재생, 약간은 무겁고 타이트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재질의 서브우퍼들은 포트형 박스를 이용하여 딥베이스를 좀 더 끌어내게끔
설계된 것들이 많다.


2) 합성재질

요즘 서브우퍼의 대부분이 합성재질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재질이 POLY 계열이다. 일단, 질량이 가볍고 강도 또한 좋기 때문에
널리 쓰인다.

카 오디오에 참 잘 맞아 떨어지는 재밌는 재질이다.
일단, 콘의 질량이 가볍기 때문에 파워핸들링이 그리 크지 않다.
쉽게 이야기해서 출력대비 효율이 좋다는 말도 되고,
RMS 200W만 넣어줘도 잘 때리는 유닛들이 많다. 주로 밀폐형에 잘 맞다.

밀폐형 박스 특성상 낮은 저역대에서 스피커 앞뒤 운동량이 매우 커진다.
그러나 이런 재질들은 가볍기 때문에 그리 무리없이 밀폐형에서 딥베이스는 무난히 잘 재생시킨다.

주로 QTS 값이 0.4 이상 되는 것들이 많다.
또한 가격이 종이재질에 비해서 저렴하다. 주로 밀폐형에 잘 맞기 때문에 박스 제작이 용이하다.
음색은 흔히들 쉽게 이야기하는대로 ‘땡글땡글’한 저음을 가진 유닛이 많다.
그러나 종이재질에 비해서 저음의 밀도감에서 약간의 손해를 본다.

이러한 두 재질의 서브우퍼를 동시에 다시 비교를 하자면,
종이 재질은 포트형 박스시에 딥베이스까지 어느 정도 플랫한 주파수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SQ쪽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로서는 락, 메틀에도 종이재질이 조금 더 나은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하에서 큰 볼륨, 또는 카 오디오적인 느낌을 갖고자 할 때에는
합성재질이 더 낫다.

합성재질의 서브우퍼들은 작은 크기의 밀폐형 박스에 넣을 때도 기본적으로 60∼70Hz에
리플이 적당히 가미되어 경쾌한 음악에 적합하다.



에지(edge)재질과 유형에 따른 소리와 박스 스타일

1) 하드(HARD) 에지
특수 가공된 여러 겹의 섬유로 만들어진 에지. 예를 들어 CERWINVEGA의 스트로커,
JBL의 GTi 시리즈 등을 들 수 있다. 주로 종이재질의 콘에 조합이 되며 거의 포트형 박스에
적합하다. 홈 오디오나 PA쪽에 많이 사용된다.


2) 소프트(SOFT) 에지
보통 종이나 합성계열의 콘 등 두루 쓰인다.
주로 콘의 움직임이 많은 서브우퍼에 쓰인다. 스펀지나 고무재질 등이 있다.
밀폐형, 포트형 어디에나 두루 쓰인다.

특히 고무 에지는 주의할 점이 겨울철 아주 낮은 온도에서 급격하게 움직이게 하면
균열이 생기는 수가 있다.
그리고 요즘 출시된 유닛중 아주 거대한 에지를 쓰고있는 유닛 등이 있다.
속칭 ‘순대에지’라고 부르는데 이 에지의 특성은 스피커의 X-MAX가 큰 유닛에서 많이 쓰인다.

단점으로는 같은 구경의 일반 에지에 비해서 콘의 전체면적이 줄어들어서 유닛에서 밀어내는
공기의 양을 손해볼 듯 싶으나 괜찮게 설계된 서브우퍼들에선 오히려 증가된 X-MAX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공기의 양도 더 많아지고 저음의 침투력(?)도 훨씬 좋아진다.

또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기존의 서브우퍼에 관한 상식이나 지식들이 잘 통용되지 않는
몬스터급 서브우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CERWINVEGA사의 스트로커, DIGITAL DEGINE사의 9500시리즈,
MMATS사의 JUGGERNAUT 등이다.

위의 몬스터급들은 왠만한 서브우퍼 3개 이상의 저력을 내포한, 말 그대로 괴물급의
서브우퍼들이다.
1개의 몬스터급 서브우퍼로 140dB 이상 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갖고 있다.


출처: 월간 카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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