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리본 트윗 사용기[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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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리본 트윗 사용기[본론]
앞글에서 에소타에 대해 여러번 얘기하니 제가 무슨 에소타 추종론자로 오해될 수 있겠다 싶어서 반론하건데
저는 에소타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표하는 추종론자가 아닙니다. 단지 오디오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그것을
그리워 하시길래 비유한 것이지,에소타가 모든 트윗의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 개인적으로
보면 가격에 대한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는 수준일 뿐입니다. 되도록 저렴히 오디오 생활을 원하는데 에소타
는 가격이 심히 부담되는 수준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는 아우룸 칸투스의 g1을 구입했었다 하였습니다. 이유인즉슨 앞서말한
재생대역,효율,해상력....더불어 리본 트윗의 특유의 홀톤 매력에 이끌려 구입 하였었습니다.
아루룸칸투스 g1 스펙을 다시한 번 거론하면 재생대역이 900~40000hz.효율이 102db.... 모든 면을 에소타를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기기의 특성별 차이는 있겠지만 다분히 스펙만 놓고 따져본다 하면 분명 앞섭니다.
그러면서 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수준.... 처음 매칭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나름 노하우가 생겨 극복할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 빠른 응답성과 지
향성에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제가 조금 유별나 당시 카오디오에 홈용 유닛들을 전부 사용하다 보니 나
타난 결과인데 무난한 시도라면 별문제 없었을 듯 합니다.
또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길어지려 합니다. 해서 네오 리본 트윗을 접한 저로써는 이 유닛이 g1과 제법 흡사
하다 못해 소리만을 놓고 볼 때 별 분간이 않간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가격이 1/4수준입니다. 점점 트윗에
대한 예산이 줄어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제가 쓰는 1.0버전은 g3와 비교하여야 하겠지만 네오
리본 트윗 역시 상위 버전이 있기 때문에 견줄만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그럼 네오 리본 트윗의 스펙을 검토하면 재생대역이 2000~40000hz 정도 입니다. 효율이 90db,최대출력 20w
효율,최대 출력에서 아우름에 비해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가격에 대한 대비 아우름에 견줄만한 스펙입니다.
저는 그래서 잠시 생각한 것이.... 아우름에서 근무하던 종사자가 따로 독립하여 그 노하우를 이용 제품을
출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히 그 소리가 아우름과 참 흡사합니다. 단지 잔향이
조금 부족한 정도인데 아마도 내부 부품중 하나가 조금 저가의 부품을 채용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뭐 해상력,재생대역,효율,특유의 홀톤을 갖고 있는 점에서 다른 리본 트윗들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았으며 그 특성 또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격대에 리본이라면 hi-vi리서치의 RT 1.3이 있긴
하지만 리본이 필름형이고 내입력,재생대역,내구성,만듬새,디자인 면에서 네오 리본 트윗을 따라 오지 못합
니다. 더불어 그 소리 또한 약간 둥그스레 해서 약간 부드러운 경향이 있는데, 리본과 돔트윗의 중간쯤? 이
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리본이라 하기에 약간 모자란....그것은 홀톤이라는 단어에 빗댈 수 있는데
홀톤이라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기타가 있습니다. 기타 연주의 소리는 현을 튕겨 기타 통속으로 빨려 들
어가 그 통속에서 울려퍼지는 공명음이 기타의 소리입니다. 그 기타의 구멍을 눈여겨 봐야 하는데 이 구멍이
없다면 기타의 울림은 그리 멀리 가지 못할것이고 좀더 차갑게 느껴질 것이며 단단히 느껴지게 될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트윗과는 달리 리본 트윗들이 채용하고 있는 방식이 이 기타 통과 같이 별도의 인클로저 속에
드라이버가 내재되어 그속에서 울려퍼진다는 방식에서 기타의 통과같은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이
유에서 금속재의 리본 트윗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잘 구성하였을 경우 더 따뜻하게 들리기 까지 하
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악기들이 목재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재의 흡음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시도일 텐데 목재는 연주의 주된 도구는 아닌것입니다. 주된 도구는 금속이 많습니다. 많은 악기 들이 현을
금속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금속의 현 소리를 좀더 따뜻하게 하는 것이 목재이기에 목재로 인클로저를
하거나 덧대어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네오 리본 트윗은 금속재 이지만 구조상의 방법으로 인해
금속이지만 금속인 면을 극복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클래식 연주에도 아주 좋은 결과를 나타내 주었는데
우선 공간감을 살려줍니다. 해상력 또한 리본 답게 또렷하게 유지해 줍니다. 구조상의 이유로 다른 리본들
답게 특유의 홀톤이 매력넘칩니다. 그로 인해 잔향 또한 적당하게 뿜어져 나오는데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만
상위 버전 사용시 해결될 문제라 생각합니다. 해서 저는 이 상위 버전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현재 홈용으로 사용하여 더이상 지출을 늘리지 말자는 생각만 아니었으면 상위버전을 구입했을 겁니다.
왜 이렇게 잘만들어진 제품이 알려지지 못했나 참으로 의문이 들기까지 합니다. 제가 만약 영업사원이라면
이 제품의 매출 10%정도는 늘릴 수 있지 않겠나 싶을 정도입니다.일부 카오디오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듯 한데 아르고 사운드의 사장님처럼 저렴하고 가격을 오픈하고 있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 이유
인 즉슨 이 제품이 타사의 제품보다 앞선 스펙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시공하였을 시 마진이
많이 남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그런 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정직한 판매를 하시고 있는
아르고 사운드 대표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만약 이 제품이 유명 회사의 마크를 달고 출시하였을 경우 이 가
격에서 서너배는 훌쩍 넘는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앞서 비교한 아우룸과 비교하였을
경우에서도 동등한 품질에 분명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의 선입견이 아직 자리하여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리본 트윗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의 리본 트윗과 많이 다릅니다. 리본에 대한 대표적 편견이 쏜다 인데, 결코 그러하지 않습니다.
네트워크에 대한 시도가 잘못된 것이지 유닛 자체가 그러한 특성을 갖고 있다 라는 것은 편견일 수 밖에
없는게 요즘 리본 트윗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내구성 또한 많이 발전 하여 쉽게 망가지는 리본을 생각하여
서도 안됩니다. 쉽게 망가진다라는 것 또한 엉뚱한 크로스 오버 포인트라던지 스펙을 무시한 과다한 출력으로
인해 초래하는 것이지 유닛 특성 자체가 내구성에 취약한 것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돔트윗 보다 우월한 점들이 더 많습니다. 또한가지 선입견은 트윗은 모두 둥글게 생겨야 한다는 편견
인데, 참 우스운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네오 리본은 원형 디자인의 트윗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견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하소연이라도 하는 듯....디자인이야 어떻든 소리에서 당췌 앞서나가기
때문에 고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리본이 마니아들 아니고서야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제품에 대해 제가 이렇게 무한한 애정을 표시하는 것은 제품의 성능이 제가 생각한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었기에 이렇게 길고 장황한 글을 늘여 놓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이 많이 알려
지게 될 경우 많은 이 들이 주저 없이 구매할 수준의 조건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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