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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비싸도 좋아", 귀르가즘 유발하는 하이엔드 사운드 장비

입력 2019-02-06 08:26 | 신문게재 2019-0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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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먹방도 단순히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을 뛰어넘어 맛있게 먹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이 고가의 녹음기기를 설치해 방송에 나선다. ‘귀르가즘’(귀와 오르가즘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다.

이처럼 음성 장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의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홈 오디오 시장은 2016년 6760만대에서 지난해 1억290만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IHS는 프리미엄 카오디오 시장이 2015년 10억 달러에서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금 더 나은 음질을 느끼기 위해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사운드 장비를 구매하는 명품족들이 늘고 있다.



◇젠하이저 하이엔드 헤드폰 ‘HD820’ 

젠하이저
젠하이저 하이엔드 헤드폰 ‘HD820’(사진제공=젠하이저)

 

지난해 독일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젠하이저는 하이엔드 헤드폰 ‘HD820’을 국내에 선보였다.

밀폐형 디자인의 하이엔드 헤드폰 젠하이저 HD820은 특허 출원 중인 ‘커브드 고릴라글래스’ 커버를 적용, 음파를 트랜스듀서(신호전환장치) 후면에서 흡수 챔버로 반사해 사운드의 울림을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반향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로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헤드폰 같은 공간감을 제공하며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장을 제공한다.

또 독특한 유리 커버를 채택해 고전미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고품질 항알레르기 인조 가죽 소재와 극세사 이어 패드는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한다. 주변의 소음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HD820에는 내부 댐핑이 내장된 금속 헤드밴드를 적용하고 순수한 신호 전달을 위해 은으로 감싼 고순도 OFC 케이블과 금도금 플러그를 사용했다.

독일에서 수작업으로 제조되는 HD820의 가격은 약 319만원이며 이어폰샵, 셰에라자드, 더그랩사운드, 헤드폰&이어폰샵, 한양하이하이, 샤크웨이브, 국제미디, 조이오디오, 오우아스, 즐잼스토리 등의 오디오 전문점에서 청음 후 구매할 수 있다.



◇아스텔앤컨 ‘A&ultima SP1000M’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A&ultima SP1000M’(사진제공=아이리버)

 

아이리버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인 아스텔앤컨은 하이엔드 라인 신모델 ‘A&ultima SP1000M’을 지난해 10월 글로벌 출시했다.

신제품은 아스텔앤컨 최상위 라인으로 앞서 출시했던 ‘A&ultima SP1000’ 후속 모델이다. 오디오 성능을 계승하면서 휴대성과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일본 아사히카세이사 AK4497EQ DAC를 좌우 채널에 듀얼로 장착했다. 고용량 파일 재생에도 빠른 시스템 속도를 자랑하는 옥타코어 CPU를 탑재했다. 본체는 가벼운 무게에도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을 채택하고 액정표시장치(LCD)는 한 손으로 조작이 편리한 4.1인치를 선택했다.

최대 32bit, 384㎑ PCM 음원 재생과 DSD256 음원 네이티브 재생을 지원하며, USB 3.0을 적용해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으로 최대 528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신제품 가격은 약 2399달러다.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엣지 

 

QODDOS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엣지(사진제공=뱅앤올룹슨)

 

이달 뱅앤올룹슨은 일체형 무선 스피커 베오사운드 엣지를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원형 프레임에 패브릭 커버로 전면을 감쌌다. 제품의 크기는 지름 50㎝, 폭 13㎝이며 무게는 13㎏이다. 바닥에 놓거나 벽걸이 형태로 쓸 수 있다.

근접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스피커에 가까이 다가가면 인터페이스에 불이 들어오며 조작이 가능해진다. 스피커를 가볍게 밀어 볼륨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0.75인치 트위터 2개와 4인치 미드레인지 2개, 10인치 대형 베이스 우퍼 드라이버 1개가 장착됐다. 볼륨 단계에 따라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하는 액티브 베이스 포트 기술이 적용돼 있다. 최대 출력은 약 800W다.

음향은 360도 방향으로 출력되며 원하는 곳으로만 소리를 출력하는 사운드 방향 컨트롤 기능도 탑재됐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통한 음향 출력이 가능하며 애플 에어플레이2, 구글 크롬캐스트를 통한 음향 재생이 가능하다.

색상은 내추럴과 브론즈 두 가지로 가격은 약 475만원이다. 10개 뱅앤올룹슨 국내 공식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하만 카돈 사운드바 ‘HW-N950’ 

삼성전자
삼성전자-하만 카돈 사운드바 ‘HW-N950’(사진제공=삼성전자)

 

작년 삼성전자는 오디오 브랜드 하만 카돈과 협력해 ‘삼성-하만 카돈’ 브랜드로 플래그십 사운드바 ‘HW-N95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탑재해 네 개의 스피커만으로 일반 가정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7.1.4 음향을 구현했다.

이 사운드바는 △본체 △우퍼 스피커 △2개의 후방 스피커로 7.1 채널을 구성하고, 소리를 반사하는 방식으로 천장에 4 채널 소리를 구현해 비행기가 실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듯한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HW-N950은 한국과 미국 시장은 물론 유럽, 호주, 동남아, 중남미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출고가 기준 가격은 약 180만원이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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