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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올해 최대 실적 올린다'…장기적으로 애플카 수혜 예상

3분기 호실적 예상…애플 신모델 양산 효과에 반도체 기판사업도 호조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1-09-15 06:05 송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새롭게 자리잡은 LG이노텍 본사 전경(LG이노텍 제공) © 뉴스1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새롭게 자리잡은 LG이노텍 본사 전경(LG이노텍 제공) © 뉴스1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견조한 수익을 올리면서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KB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52% 증가한 전망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3468억원)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인데, 이는 북미 전략고객(애플)의 신모델 양산 효과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쟁사 생산차질 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주력인)광학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및 TS(Tape Substrate)등 기판소재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은 12조8000억원, 1조1700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이 달성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KB증권은 "내년에도 북미 전략고객의 카메라 모듈 사양 업그레이드, 기판소재 수익성 개선 지속, 전장부품 사업부의 흑자전환 등으로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애플카 출시도 LG이노텍의 장기 전망을 밝게 한다. 애플은 2024년~2025년 사이에 전기차·자율주행차인 애플카를 출시할 계획인데, 이에 애플과 스마트폰에서 긴밀한 협력관계인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애플카 출시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LG이노텍 전장사업에 잠재적 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이미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인 동시에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를 포함해 15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에 전장용 카메라 및 자율주행 부품을 이미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최근 마그넷 전문 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가진 친환경 마그넷(자석) 개발에 성공했다. 친환경 마그넷은 희소 가치가 높은 중(重)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한 자석(기존 대비 60% 감소)으로, 차량 모터, 스마트폰용 카메라, 오디오 스피커, 풍력 발전기 등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다. 구동이 필요한 제품에 장착돼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한다.

강민석 LG이노텍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혁신기술로 핵심소재를 단기간에 개발해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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