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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Special] 아빠의 변신은 무죄, 휴가철 책임질 패밀리카 Best 4

안재형 기자
입력 : 
2020-07-31 14:37:49
수정 : 
2020-08-02 0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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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국내 최고 패밀리카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크고 넓은 차를 선호하는 아빠에게 ‘카니발’은 로망이다. 국산 밴이 무슨 로망일까 싶은데, 7인승부터 9인승, 11인승, 하이리무진까지 선택지가 다양하고 9인승 이상은 고속도로의 버스전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한다. 이보다 높은 가성비가 또 있을까. 바로 그 카니발이 4세대 모델을 공개하며 환골탈태했다. 우선 외모는 언뜻 미니밴보다 SUV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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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기아차 SUV의 패밀리룩이 떠오른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무대 퍼포먼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심포닉 아키텍처(Symphonic Architecture)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이어지면서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부는 기존 카니발보다 확실히 커진 느낌이다. 실제로 전장 5155㎜, 전폭 1995㎜, 전고 1740㎜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40㎜, 전폭은 10㎜ 늘었다. 특히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축거)가 3090㎜로 30㎜나 늘어 내부 공간이 넓어졌다. C필러에는 독특한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시를 적용해 4세대 카니발의 대표적인 디자인 변화로 손꼽히고 있다. 미니밴보다 SUV에 가깝다는 첫 인상을 안겨준 디자인 중 하나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리어콤비램프가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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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실내는 어떨까. 기아차가 밝힌 4세대 카니발 내부 디자인의 콘셉트는 ‘무한한 공간 활용성’이다. 우주선을 모티브로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센터페시아 버튼을 터치방식으로 마련해 말 그대로 요즘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크렐(KRELL) 12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도어 손잡이쪽 입체 패턴 가니시에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변속기는 전자식 다이얼(SBW, Shift by Wire)을 적용했다. 덕분에 운전석과 보조석의 활용 공간이 넓어졌다. 2열 좌석에는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가 탑재됐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자세로 만들어 피로도를 줄여준다.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도 달라진 편의사양 중 하나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저장공간이 5.5ℓ(기존 3ℓ)로 늘었고 수납공간의 윗부분을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후석 공간에도 공조 필터를 추가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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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캠핑카를?!

포터 캠핑카 포레스트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재,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캠핑카 튜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나 늘었다. 국토교통부의 캠핑용 자동차 현황 자료를 보면 올 1~6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승인한 캠핑카 튜닝 대수는 3214대로, 지난해 동기(1119대)보다 2.9배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캠핑카 튜닝 대수(2195대)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정부의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지난 2월 28일부터 새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다양한 차종들도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게 됐다.)이 장작을 쌓았고, 코로나19 장기화가 불을 지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중 밀집시설을 찾는 대신 캠핑을 즐기려는 인구가 늘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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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현대차가 소형 트럭 포터Ⅱ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했다. 개발 콘셉트는 ‘움직이는 집’. 포레스트란 캠핑카 이름은 포터(Porter)와 휴식(Rest)을 결합해 완성했고 최대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포레스트를 개발하면서 공간 활용성에 가장 중점을 뒀다. 스마트룸,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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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는 2열 승객석에 주행·캠핑·취침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변 캠핑 시트를 얹어 내부 공간 활용도 또한 높였다. 가변 시트는 주행 중에는 시트, 캠핑 시에는 소파, 취침 시에는 침대로 쓸 수 있다. 냉난방기를 비롯해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각종 편의사양이 탑재됐고, 다양한 캠핑카 기능을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독립형 샤워부스와 실내 좌변기,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고 차량 내 각 창문에는 커튼이 설치됐다. 가격은 2인승 모델인 엔트리가 4899만원, 4인승 모델인 스탠더드와 디럭스는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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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더 뉴 아우디 Q7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아우디가 올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 3위(7.85%)로 뛰어올랐다. 판매대수는 1만71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대로라면 2015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2만 대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하반기 판매를 이끌 프리미엄 SUV는 ‘더 뉴 아우디 Q7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다. Q7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3.0ℓ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18㎏.m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했고, 제로백 6.5초, 최고 속도는 241㎞/h,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0.2㎞/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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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편의 시스템도 볼거리. 정지 상태에서 차량이나 자전거 등이 다가올 경우 사이드미러나 도어의 LED가 점멸하며 문이 열리지 않는 하차경고 시스템뿐 아니라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미러로 경고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등이 탑재됐고,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와 ‘프리센스 360°’등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 최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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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지상고를 최대 90㎜까지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도 유용한 기능이다. 차량 외부와 내부의 공기 질을 측정하고 시각화된 정보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도 쾌적한 주행을 위한 특별한 기능이다. 가격은 1억8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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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편의사양은 기본, 동급 최대 수준의 옵션

캐딜락, CT5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됐던 CT5는 CTS의 후속모델이다. 오는 9월에 국내에 출시될 이 도심형 럭셔리 세단은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츠 트림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각각 5428만원, 5921만원이다. 국내 가격이 캐딜락의 고향인 미국보다 최소 500만원이나 싸다. 캐딜락 측은 “마진을 최소화했다”며 “환율이나 물류비 등을 고려하면 최고 700만~8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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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성능은 어떨까. 중형차급인 CT5는 우선 눈에 확 띄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캐딜락 디자인의 미래가치를 담은 콘셉트카 ‘에스칼라(Escala)’의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고 전면부는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방패형 그릴로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했다. 실내는 스웨이드 마이크로파이버 스티어링 휠,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가 탑재됐다. 센터페시아에는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의 비율을 늘려 직관성을 높였다.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보안성과 응답성을 높인 GM의 글로벌B 일렉트릭 아키텍처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과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빠른 공기 순환과 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Air-Ionizer)도 빠뜨릴 수 없는 특별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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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1/1000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 위급 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런플랫 타이어 등 고성능 모델과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볼 수 있던 사양이 적용됐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9호 (2020년 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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