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신형 컨티넨탈 GT V8 한국 계약분 인도를 시작했다. 2019년 7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신차를 공개한 지 1년 만이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 V8의 국내 인도를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시장에서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온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다.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 V8은 V8 4.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m, 안전 최고시속 318㎞, 0→100㎞/h 도달시간 4초 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벤틀리 드라이브 다이내믹 라이드(BDDR)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했다. 48V 액티브 롤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전자식 액티브 롤링 제어기술이다. BDDR은 좌우 롤링을 적극적으로 제어해 강력한 성능을 더욱 정교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실내 승객에게는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한 멋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디자인에 적극 반영했다. 실내는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센터패시아 마감의 일종인 베니어는 탑승 시 나무소재로 보이지만,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12.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로 변모한다.

영국 오디오 전문 기업 네임(Naim)은 벤틀리 전용 ‘네임 포 벤틀리'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제작, 탑재했다. 1100와트 앰프와 15개의 맞춤형 네임 스피커(듀얼 네임 서브우퍼 포함)로 구성됐다. 디랙 디멘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도 채택했다. 스피커 레이아웃에 상관없이 가상 '음장'을 조성, 모든 승객에게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편의·안전품목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부터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4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탑 뷰(Top View), 표지판 인식기능, 반대 교통 상황 경고 기능 등 도심 주행 시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시티 스펙(City Specification) 등을 기본 탑재했다.

우어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한국 총괄은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 V8은 벤틀리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는 진정한 럭셔리 모델이다"라며 "한국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V8 모델을 우선적으로 출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3억90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